"40대에 희망을 주는 것 같아 기쁘다."
올해 한국나이로 41세. SK 타자 최동수는 KIA 이종범에 이어 현역 2번째 최고령 선수다. 그런 최동수가 큰 일을 냈다.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4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사도스키를 상대로 1타점 결승타를 뽑아냈기 때문이다.
20일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최동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따.
"가장들에게 힘을 주셨다"는 농담이 나오자 밝게 웃으며 "그런가. 나와 같은 40대에 희망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지내서 그런지 내 친구들보다는 배도 안나오고 늙어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최동수는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최동수는 "오늘 이기면 끝 아닌가. 안타, 희생타, 몸에 맞는 볼 가릴 것 없이 어떻게라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