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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로맨틱 코미디, 다들 '밀당'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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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사라졌다.

'너는 펫'과 '티끌모아 로맨스' 그리고 '완벽한 파트너'가 묘하게 비슷한 소재로 화제다.

첫 번째 공통점은 바로 '밀고 당기기'가 없다는 것. '너는 펫'의 경우 너무 잘나서 애인이 없는 플래티넘 미스 은이(김하늘)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인호(장근석)가 충실한 펫이 되겠다며 막무가내 애교를 펼치는 스토리다. '티끌모아 로맨스' 또한 짠순이 홍실과 청년백수 지웅은 동업 관계로 만나, 흔하디흔한 '밀당' 한 번 없는 커플 연기를 펼친다. '완벽한 파트너'에서도 소재 고갈로 번번이 영화사에 퇴짜맞는 시나리오 작가 준석(김영호)과 창의력이 떨어져 더 이상 특별한 요리 개발이 어려워진 요리 연구가 희숙(김혜선)이 다시 한 번 제 2의 전성기를 만들어보기 위해 각각 한참 어린 제자와 전략적 연애를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공통점은 바로 연상연하 커플이 많다는 것. 혹은 여자가 '절대 권력'을 쥐고 있다는 점이다. '완벽한 파트너'에서 국내 최고 요리 연구가 희숙으로 출연하는 김혜선과 요리 보조 민수로 출연하는

김산호는 서로에게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화끈한 연애를 펼친다. 극 중에서 김혜선과 김산호는 스승과 제자 관계로, 김혜선이 김산호를 리드할 수밖에 없다. '너는 펫'의 김하늘-장근석, '티끌모아 로맨스' 한예슬-송중기도 비슷한 관계다. '너는 펫' '티끌모아 로맨스'는 11월 10일, '완벽한 파트너'는 11월 17일 개봉된다.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