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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승부조작 뿌리뽑기 위해 '3R'제도 한시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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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채고(Recognize), 저항하고(Resist), 신고하라(Report)."

18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3R'이라에 불리는 이 제도는 자진신고를 받거나 내부 고발자를 포상하는 제도다. FIFA는 이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3R'제도는 내년 1월부터 한 달 동안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핵심적인 정황을 제보하는 이에게 포상금을 주고, 2∼4월에는 승부조작 가담을 스스로 신고하는 선수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재활 기간을 주는 제도가 석 달 동안 이어진다. 제보와 자진 신고는 FIFA가 외부 의뢰없이 직접 관리하는 핫라인을 통해 비밀리에 이뤄진다.

크리스 이튼 FIFA 안전국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로선수연맹 간담회에서 "많은 선수가 젊은 나이에 범죄집단뿐만 아니라 심지어 가족이나 팀 동료의 압력 때문에 승부조작에 휘말리게 된다"며 "선수들이 승부조작을 신고할 통로를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은 알아채고, 저항하고, 신고하는 '3R'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 중반 이 제도가 끝나고 적발되는 선수들에게는 관용없이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