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보카 주니어스가 맨시티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보카 주니어스는 주전 스트라이커 루카스 비아트리가 부상을 당해 공격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호세 베랄디 보카 주니어스 부회장은 "우리는 테베스 영입을 시도할거다. 어려운 일이지만 해보겠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했다. 테베스는 지난 5월 보카 주니어스에서 상을 받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테베스도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역시 문제는 돈이다. 보카 주니어스는 테베스를 영입할 돈이 없다.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맨시티는 임대 보다는 완전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테베스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 정도의 가격표를 붙여놨다.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브라질 코린티안스 등이 테베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테베스는 지난달 28일 열린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 2라운드 경기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해 파문을 낳았다. 테베스는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출전 거부가 아니라 오해가 있었을 뿐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고수했다. 최근에는 만시니 감독에게 사과를 원한다고 하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