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여성 한미영 씨(35세)는 최근 대학 동기 모임 때 잡스타킹을 착용하고 나갔다. 힙을 올려주고 종아리를 날씬하게 해주는 시각적 효과를 노린 것이다. 그녀는 출산이후 힙이 처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외출 때는 스튜어디스 스타킹으로 불리는 이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그런데 다이어트 스타킹으로도 유명한 이 스타킹은 착용의 편안함까지 더해져 여대생과 직장인 여성, 가정 주부에게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
한미영 씨도 이날 깜짝 놀랐다. 10명의 친구 중 3명이 똑같은 각선미를 자랑하려는 듯 잡스타킹을 신었기 때문이다. 원래 이 스타킹은 스튜어디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루 종일 서 있는 직업이기에 근무가 끝나면 다리가 통통 붓기 쉽다. 또 피로가 극심하다. 이 때 발목 종아리 허벅지 힙을 부위별로 압박해 주면 피로회복도 빠르고 늘씬한 종아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
이 스타킹이 호평을 받는 이유는 내밀함에도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불편함을 제거한 덕분이다. 스타킹을 꺼려하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 불편함 때문이다. 하나는 신을 때 발 부분에서 뒤로 밀려나 뒷꿈치가 헐렁한 느낌이다. 또 하나는 팬티 부분에서의 착용감이 산뜻하지 않은 경우다. 그런데 잡스타킹은 눈에 보이지 않는 두 가지가 매끄럽다. 그래서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번지는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잡스타킹은 압박스타킹이다. 이 제품은 10여 년전 국내에 도입된 이후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었다. 최근 건강과 몸매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과 미적 감각을 살린 스타킹으로 다시 태어났다. 요즘 제품은 발목(100%)부터 시작하여 종아리(70%), 허벅지(40%)로 갈수록 압력이 낮아지는 단계압박 구조가 특징이다. 단계압박은 다리에 정체된 혈액을 상체 쪽으로 올려주게 된다. 이는 앉거나 서있는 자세에서도 마치 누워서 발 베개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스타킹 착용만으로도 날씬한 종아리를 퇴근 후에도 유지할 수 있다.
잡스타킹은 이와 함께 기존의 압박스타킹의 단점들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기존 제품은 압박에 중점을 두다보니 너무 두꺼웠다. 원사 기술 부족으로 광택이 심하고, 색상도 탁했다. 잡스타킹은 이런 점을 완벽히 보완하여 패션소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마이크로화이바를 사용하여 원사가 얇으면서도 강한 압력을 낼 수 있게 되었고, 커버링원사를 사용하여 광택을 최대한 없앴다.
그리고 패션 스타킹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칼러감으로 패션필수품으로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 패션스타킹, 다이어트 스타킹, 스튜어디스 스타킹, 여대생 스타킹, 미시족 스타킹으로 인기를 끄는 잡스타킹은 훅 24(http://www.hook24.co.kr)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민욱 기자 lucid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