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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vs 맨유, 레드더비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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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레드더비다.

붉은색 유니폼이 상징인 리버풀과 맨유가 15일 맞대결을 펼친다. 결전의 장소는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다.

양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자존심 대결이다.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다. 라이벌이다. 홈팀 리버풀은 18회 리그 우승, 맨유는 19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적수다. FA컵에서는 맨유가 11회 우승으로 7회 우승의 리버풀을 앞선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이 5회, 맨유가 3회 우승했다.

올 시즌 맨유는 잘 나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19(6승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스널을 8대2로, 첼시도 3대1로 눌렀다. 이제 남은 것은 리버풀이다. 리버풀만 이긴다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수비진의 리더인 주장 네마냐 비디치가 복귀한다. 비디치는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부상당해 한동안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12일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2012 예선에서 복귀했다. 비디치의 복귀는 맨유 수비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포 웨인 루니가 문제다. 루니는 불안불안한 상태다. 8일 몬테네그로와의 유로2012 예선에서 퇴장당했다. 결국 유로2012 본선 3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 가뜩이나 루니는 리버풀을 상대로 부진하다. 안필드에 9번 경기에 나섰지만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 리버풀은 여유롭다. 홈에서의 리버풀은 극강이다.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맨유전 역대전적을 보면 리버풀이 38승18무22패로 앞서있다. 2008년 9월13일 홈에서 2대1로 맨유를 누른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버풀도 호재가 있다.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3월6일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이후 첫 선발 출전이다. 앞선 3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몸상태를 조율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