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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 창원'을 알린다 '생태교통총회&자전거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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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 창원'에서 올가을 기념비적인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남 창원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생태교통총회(EcoMobililty) 창원 2011'을 개최한다. 전 세계 교통도시 시장 및 관계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미래의 도시교통'을 주제로 펼치는 이번 총회에서는 참여도시들간 '생태교통연맹'을 결성하는 한편, 의장도시인 창원시가 시민공영자전거 시스템인 '누비자'를 활용한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 대응사례 등 시가 펼치고 있는 일련의 '환경수도'정책을 발표한다.

총회가 열리는 동안 창원광장에서는 '세계자전거축전'도 함께 펼쳐진다. 세계자전거축전에서는 생태교통의 가장 대표적인 수단인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퍼레이드, 스마트라이딩, 크리테리움, 자전거 골든 벨, 자가발전 녹색노래방 등 다양한 체험형 보고 즐길 거리가 한가득 펼쳐진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환경수도 창원'에서 열리는 '생태교통총회'

국내에서 '공영자전거' 시스템이 가장 활성화된 경남 창원에서 '환경수도 창원'을 알리는 국제 '생태교통총회'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창원시가 유엔 국제환경자문기구인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와 공동으로 펼치는 국제적인 이벤트이다.

창원 총회는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2011 환경선진화를 위한 생태회복력 도시총회'에서 창원시가 '제1회 생태교통연맹총회 의장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개최하게 됐다.

창원시는 지난 2006년 '환경수도'를 선포하고 도시 전 분야에 걸쳐 환경 콘셉트를 적용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시민공영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해 녹색교통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던 터였다.

이번 총회의 핵심 의제에는 전 세계에 닥친 환경재앙에 대응하는 세계 환경도시들의 정책사례 공유와 창원시의 우수한 환경정책, 시민공영자전거 정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생태교통총회'에서는 24개국 40개 지방정부와 도시에서 도시설계자, 연구원, 기업인, 단체 활동가, 생태교통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공영자전거 시스템, 생태교통의 혁신방안, 당면과제 극복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통해 생태교통정책 성공사례와 미래 생태교통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며, 참여도시들간 생태교통연맹(EcoMobility Alliance)도 결성한다. 아울러 창원시는 총회에서 시민공영자전거 시스템인 '누비자'를 활용한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 대응사례 등 환경수도정책 등을 발표한다.

창원시는 그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수도' 건설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2006년 에는 '비전 2020, 세계의 환경수도 창원'을 선포하고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 ▲에너지 및 자원 순환형 도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선진 환경도시 만들기 등의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아울러 창원시는 이 기간 국내 최고의 자전거 라이딩 환경을 가진 도시로도 성장했다. 국내 최장 기간의 자전거 전용도로(121개 노선, 347.5Km)를 보유하게 됐는가 하면, 전국 최초 자전거 신호등 및 자전거 보험에도 가입하게 됐다.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자전거 타기 운동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공영자전거시스템 '누비자'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교통 활성화를 위한 일련의 정책들이 행사 개최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아울러 창원시가 환경올림픽인 '람사르 10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다, 시민과 지역기업들이 함께하는 탄소포인트제,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생태공원조성 등 다양한 환경정책으로 UNEP(유엔환경계획)에서 주관하는 평가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것도 총회 개최지 선정에 한몫을 한 셈이다.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얻는 효과도 적지 않다. 경제유발 효과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도시를 위한 생태교통의 역량 강화, 생태교통 및 공영자전거 정보 공유를 통한 환경정책을 업그레이드시켜 환경도시, 자전거도시로서의 창원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창원은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와 혁신을 시작하는 젊은 도시이자 친환경도시"라면서 "이번 '생태교통총회'개최를 계기로 창원이 녹색교통 분야 전 세계 선진도시들을 리드하는 리더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전거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린다! '세계자전거축전'

'생태교통총회'가 열리는 동안 창원광장에서는 '세계자전거축전'도 펼쳐진다. 세계자전거축전은 생태교통의 가장 대표적인 수단인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21일 자전거 퍼레이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 스마트폰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이동하는 '스마트라이딩', 도로에서 진행하는 사이클 경기인 '크리테리움' 등이 진행된다. 또한 창원광장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한 자전거 골든 벨, 자가발전 녹색노래방 등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익스트림 BMX쇼, 자전거패션쇼, 자전거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들을 실시, 주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마당도 꾸민다.

특히 크리테리움 경기는 '월드 크리테리움 아마추어 챔피언십 2011'과 '코리아 크리테리움 아마추어 챔피언십 2011' 두 가지 경기로 진행 된다. 참가 선수는 각각 110명, 200명 등 국내외 아마추어 선수로, 롯데마트 교차로(창원광장 근처)에서 공단본부 삼거리까지 2.45km(25주회), 총 61.25km를 주행하며, 주회별, 순위별 시상을 한다.

아울러 진해에서 진행되는 '스마트 라이딩' 경기는 약 19.23km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출발 시 제공되는 QR코드를 받아 각 코드별 다른 미션을 수행하고, 수행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경기 후 부분에 따라 시상을 하는 첨단 라이딩 경주다. 시는 이 같은 첨단 경기를 통해 창원의 주요 명소를 소개하고 자전거 도로를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창원 세계자전거축전에는 전 세계 유명한 자전거 도시로 손꼽히는 몬트리올, 비엔나, 베를린, 뮌헨, 라이프치히, 브리즈번 등의 도시에서도 참가, 공영자전거를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 한다.

아울러 공공서비스관, 산업관, 특별관 등도 함께운영한다. 공공서비스관은 교통역사에 대한 홍보관과 세계의 공영자전거를 전시하고 도시나 협회의 시민 대상 환경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산업관은 자전거 관련 기업(자전거 완성품, 부품, 액세서리, 기타 제반시설, 보험 등)의 산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리가 된다. 아울러 특별관은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생태교통의 이미지를 제시하는 공간으로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공간과 스마트 그리드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