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세계적인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축구정보사이트 사커웨이닷컴이 집계한 베팅업체들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11일 오후 8시) 배당률을 보면 한국 승리 배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무승부, UAE 승리 순이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대로 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세계적인 베팅업체 윌리엄힐(영국)의 경우 한국 승리에 1.17배, 무승부 6.00배, UAE 승리에 13.00배를 내걸었다. 한국이 질 경우 대이변인 셈이다.
이 사이트가 집계한 25개 업체 모두 똑같이 한국 승리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한국은 홈의 이점을 안고 싸운다. 또 최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2대2 무)를 통해 몸을 제대로 풀었다. 선수들간의 호흡이 이번 경기에서 더 잘 맞을 것이다. 폴란드전에서 두 골을 터트린 킬러 박주영의 득점포는 살아 있다. 반면 UAE는 한국 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래다. UAE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2위. 한국은 29위다.
베팅업체들의 예상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베팅업체들은 한국-폴란드전에서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2대2 무승부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