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29·성남)가 FA컵 결승전에 나설까.
김정우는 2주간의 재활을 마치고 10일 팀훈련에 전격 합류했다. 김정우는 지난달 25일 전남전에서 성남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FA컵 결승의 히든 카드였던만큼 성남은 큰 충격에 빠졌다.
김정우는 2주간 재활 및 치료에 전념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FA컵 결승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정우는 "팀에 복귀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구단 및 팬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 동료 선수들과 훈련을 많이 못한 점이 아쉽지만, 성남의 경기를 계속해서 보면서 내가 같이 뛰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큰 어려움을 없을 것 같다. 우리 팀의 FA컵 우승을 위해 반드시 회복해서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했다.
김정우의 의지와 달리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다. 김정우는 10일 훈련에서 가벼운 조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을 이용한 훈련은 아직 힘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4일 앞으로 다가온만큼 체력이나 감각면에서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김정우가 결승전까지 얼마만큼의 모습을 회복할 것인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FA컵 결승전 최대 변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