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은 없다."
첫 방송을 앞둔 MBC 토요단막극 '심야병원'이 1-2부 촬영을 마쳤다.
한 촬영 관계자는 "첫회 방송을 일주일 남겨두고 1-2부 촬영을 이미 마쳤다. 첫회가 방송되기 전 3-4부 촬영에도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리 시간을 두고 준비를 한데다가 1주일에 한 회씩 전파를 타기 때문에 '생방송'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일어난 '한예슬 사태'를 계기로 열악한 드라마 촬영 현장 및 드라마 생방송 관행에 대한 드라마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던 터라 '심야병원'의 순탄한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예슬은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당시 열악한 촬영 여건을 이유로 돌연 출국, 방송가를 떠들썩하게 했다.
한편 '심야병원'은 아내를 잃은 의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심야에만 영업을 하는 '수상한' 병원을 개원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10부작 단막 드라마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탄탄한 구성으로 단막극의 부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5명의 PD가 투입돼 2부씩의 연출을 각각 맡게 된 것도 눈여겨볼 점.
윤태영 류현경 유연석 최정우 배슬기 등이 출연하는 '심야병원'은 오는 15일 밤 12시 20분 첫 방송 될 예정이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