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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윤일록, 홍명보호 첫 탈락의 아픔 씻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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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의 막내 윤일록(19·경남)이 대표팀 두 번째 나들이에 나선다. 지난달 21일 오만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위해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이후 두 번째 대표팀 합류다.

첫 단꿈은 산산조각 났다. 파주NFC 입성 5일만에 좌절을 맛봤다. 오만전을 3일 앞둔 지난 18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짐을 싸라는 소식을 들었다. 18명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만전이 안방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만큼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했던 그였다. 소속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팀 동료 윤빛가람(21·경남)이 안방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대표팀에 부를 것이니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라"라는 홍 감독의 메시지를 기억했다. 좌절을 맛본지 며칠 뒤인 지난달 말, 윤일록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다시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전망은 밝다. 지난 오만전에 비하면 경쟁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A대표팀 중복 차출과 소속팀 차출 거부로 인해 당시 주전 경쟁을 펼쳤던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과 김민우(21·사간 도스) 김현성(22·대구)이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 번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이를 꽉 물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섀도 공격수 백성동(20·연세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뒤흔들 태세다.

비록 친선경기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칠 경우 11월에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전(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명단에 소집될 가능성이 높다.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윤일록이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으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