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히든카드가 적중했다. 김태환(서울)이 일을 냈다.
김태환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태환은 왼쪽 측면에서 윤일록(전남)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면서 오른쪽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홍 감독은 선발이 유력했던 고무열(포항) 대신 김태환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올해 K-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고무열이 당초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점쳐졌지만, 홍 감독은 김태환을 선발로 낙점했다. 김태환은 6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졌던 레바논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서 0대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0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3대1 역전승에 기여했었다. 당시에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홍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