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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KIA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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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 쥔 삼성 류중일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승자로 KIA를 점쳤다.

류 감독은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준PO를 결과를 예상했다. 전날 롯데가 2위를 확정지으면서 준PO는 3위 SK와 4위 KIA가 맞붙게 됐다. 류 감독은 "몇주전에 롯데가 2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딱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준PO를 예상해 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내 생각엔 KIA가 올라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KIA는 진작부터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 반면 SK는 최근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2위 싸움에 전력을 다하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김강민, 박재상, 조동화가 부상으로 빠져 SK는 기동력 있는 야구를 펼치기가 어렵게 됐다"며 "실제로 맞붙어보니 타력도 예전만 못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SK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구위가 좋긴 하지만 KIA의 윤석민도 만만치 않아 우위를 따지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양팀의 전력이 비슷하긴 하지만 미리 준비한 KIA가 더 낫다고 본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SK와 KIA는 8일부터 5전3승제의 준PO를 치른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