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NBA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다.
뉴욕타임즈는 5일(한국시각)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NBA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의 단체협약(CBA) 협상 결과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도 양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시범경기 일정 전체 취소가 결정됐다. NBA는 새로운 단체협약 도출에 실패하면서 지난 7월1일부터 직장폐쇄에 돌입한 바 있다.
5일 협상은 4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리그 매출 분배(BRI)와 관한 갈등이 계속됐다. 선수노조는 리그 매출 분배 기준선을 53%까지 낮추겠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NBA 사무국과 구단주 측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47%의 기준선을 주장하고 있다.
리그 매출 분배 기준선 57%는 지난 98년 직장폐쇄 때 리그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리그 총 매출에 선수 전체 연봉 비중이 57%가 넘을 경우, 선수노조는 사무국에 연봉 수익의 일부를 지불했다.
양측은 이후 협상 일정을 잡지 않았고, 사무국은 곧바로 시범경기 취소를 발표했다. 또한 11월2일로 예정된 개막도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NBA 사무국은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