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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남장여자', '경호원'에 이어 '백의의 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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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백의의 천사'로 변신한다.

박민영은 '공주의 남자'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극 '영광의 재인'에서 혈혈단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백의의 천사'로 거듭나기 위해 명랑하게 살아가는 윤재인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민영은 극중 간호조무사인 윤재인 역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긴 머리 스타일을 버리고 단정한 단발머리로 과감하게 변신한 상황. 이번에는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아픈 환자를 정성을 다해 돌보는 간호조무사로서의 면모를 펼쳐냈다. 무엇보다 박민영이 간호조무사들의 필수품인 초침달린 손목시계를 손목에 차고, 혈압계와 체온계를 든 트레이를 손에 들자 간호조무사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박민영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한 미소가 재인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솔직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박민영이 재인을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된 셈이다.

박민영은 극 중 간호조무사 역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바쁜 촬영시간 틈틈이 간호조무사들의 시범을 보고 익히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박민영은 병실침대의 시트를 갈아주는 장면에서도 몇 번의 연습 끝에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내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선수 출신에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세상의 4번 타자이고 싶은 '순수 청년' 김영광(천정명)과 혈혈단신 외롭게 자랐으나 천성이 밝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절대 긍정녀' 윤재인이 운명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