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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도 경기 일부지만, 심판은 징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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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FC서울, 슈퍼매치의 여운은 남았다. 개천절(3일) 열린 아시아 최고의 더비는 숱한 화제를 뿌렸다.

오심도 역사였다. 한 골이 터졌고, 수원이 쾌재를 불렀다. 서울의 골망이 열렸다. 후반 33분 수원 스테보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어시스트한 박현범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헤딩으로 패스했다. 오심에 서울은 땅을 쳤다. 경기가 끝난 후 서울 라커룸은 눈물바다였다. 고명진 최현태 등은 대성통곡했다. 경기 후 심판진에게 강력하게 항의한 몰리나도 분을 삭히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의 말대로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결과는 번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끝이 난 것은 아니다. 심판은 그라운드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다. 휘슬에 따라 운명이 엇갈린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수원-서울전의 심판진과 면담을 가졌다.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는 명백했다. 지근거리에서 판정을 놓친 제1 부심도 오심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심이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을 제지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징계 절차만 남았다. 연맹은 5일 심판 판정 소위원회에서 해당 경기를 재분석한다. 그리고 심판위원회를 통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명백한 오심인 만큼 제1 부심과 주심에게는 몇 경기 배정 정지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