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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류시원, "K-POP 붐, 너무 일방적이라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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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방적이라 걱정이다!"

'원조 한류스타' 류시원이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K-POP 열풍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 팬미팅을 개최한 류시원은 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일본을 가보면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인기를 피부로 느낄 정도다. 우리 아이돌 그룹들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될 정도로 훌륭하다"며 "나는 아이돌 그룹이 일본에 진출하기 직전인 지난 2004년부터 일본에서 활동해 왔는데 그때부터 아이돌 그룹이 일본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일본에는 한국 아이돌 그룹 붐인데, 붐으로 끝나면 안된다. 문화는 교류가 필요한데 지금은 너무 일방적이라 걱정이다"며 "이제는 조금 냉정하게 일본의 문화, 아티스트에 관대해져서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K-POP도 일본 문화 속에 제대로 녹아 들어 하나의 장르로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진출에 성공할 것 같은 후배를 묻는 질문에 류시원은 "내가 생각했던 친구들이 이미 활동을 다 하고 있더라"며 "일본 음반 관계자들을 만나면 소녀시대를 얘기했는데 실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후배 중에는 장근석이 잘 될 줄 알았다. 또 2NE1도 굉장히 잘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류시원은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맞이해 2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각지에서 모여든 1000여명의 팬과 함께 국제 팬미팅을 열었다. 국제 팬미팅은 지난 2005년부터 10월 6일인 류시원의 생일에 즈음하여 매년 10월경에 개최되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특히 2009년 이어 두번째로 자신의 고향인 안동에 인접한 경주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컸다.경주=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