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시사회장에서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마르코는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히트'의 언론시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결혼 소식을 알렸다. 9월 중순 골프선수 안시현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된지 보름만이다.
결혼 날짜는 11월 12일 즈음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결혼식장이나 구체적인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MBC 창사특집 '코이카의 꿈' 촬영을 위해 파라과이로 출국했다가 이날 아침 귀국한 마르코는 현지에서 가족들을 만나 결혼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시현과의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1년 전. 마르코가 지인의 생일 모임에 갔다가 그 자리에 참석한 안시현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마르코는 "여자친구를 처음 봤을 때부터 눈에 들어왔다"며 "그후로 많이 친해져 교제한지는 1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 이 여자라면 모든 걸 해줘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하며 연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의 애칭은 '자기야'와 '오빠'. 7살 나이 차이지만 아직 서로 존댓말을 쓴다. 마르코는 "여자친구가 웃을 때 사랑스럽고 예쁘다. 앞으로 많이 아껴주고, 항상 옆에 있겠다"며 안시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마르코는 MBC '에어시티' '사랑해 울지마' 등의 드라마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 KBS2 '천하무적야구단'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모았으며, 오는 10월 13일 영화 '히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시현 선수는 2004년 LPGA 올해의 신인상과 한국여자프로골프 공로상 등을 수상한 골프스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