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 투수 최현진이 29일 잠실 KIA전에 선발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최현진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힌 두산의 차세대 에이스다. 지난해말 입단 이후 발목 부상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올해 4월 2군 시즌 시작과 함께 실전 경기를 가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최현진은 "1군에 올라왔다고 해서 기분이 달라질 것은 없다. 2군서 하던대로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진은 2군서 29경기에 등판해 7승11패 방어율 4.39를 올렸고, 104⅓이닝을 던져 4사구 62개와 탈삼진 71개를 기록했다. 직구는 최고 구속 148㎞까지 나오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다양하다. 최현진은 "발목 통증이 있기는 했지만, 참아가면서 던졌고 지금은 상태가 괜찮다"며 "근육을 키우는데 주력한 때문인지 구속도 많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