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원작만 봤을땐 출연할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장혁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본 보기전에는 할 생각이 없었다. 내가 맡은 강채윤 캐릭터에 매력을 못느꼈다. 원작에는 다른 재미있는 캐릭터가 워낙 많았다"고 말하며 "하지만 시놉과 대본을 보다보니 원작 속 캐릭터 보다사연이 많고, 전형적인 화자의 역할에서 이야기에 빠져 있는 풍성한 캐릭터로 바뀌어 있었다. 심리적인 느낌을 많이표현해야하는 캐릭터 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장혁은 '추노'에 이어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액션신이 많은 것에 대해 "일단 너무 액션배우에 대한 이미지를 고착화 시키는 것 같다"고 웃으며 "사실 세종 이도나 궁녀 소이와 같은 편이다"라며 "일반적인 캐릭티와 다르기 때문에 액션 스타일도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5일 첫 방송하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장혁은 강채윤 역을 맡았다. 강채윤은 노비출신이나 신분을 세탁해 현재 겸사복 관원이 된 인물이다. 초반에는 이도(한석규)에 대한 원한으로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로 노비출신답지 않게 영특하고 집요함과 배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