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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태국 본선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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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가 주최하는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태국지역 본선이 지난 18일 방콕, 시나카린대학교 위롯대 예술 홀에서 열렸다. 러시아와 브라질, 미국과 일본에 이어 5번째로 열린 태국 본선에서는 총 18개 팀이 본선에 나서 열띤 경연을 벌였다. 행사장에는 대학교 공연장이라는 장소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K-POP을 좋아하는 수많은 관객과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모여 동남아 한류의 중심지다운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본선에서는 태국에서 국빈대접까지 받고 있는 2PM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동남아 한류의 본고장 태국, K-POP 커버댄스 열기로 후끈!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이 동남아 한류의 본고장격인 태국에서 성황리에 개최 됐다. 지난 18일 방콕, 시나카린대학교 위롯대 예술 홀에서 열린 태국지역 본선은 참가자들이 빼어난 커버댄스 실력을 선보인 수준 높은 경연장이었다.

러시아와 브라질, 미국과 일본에 이어 5번째로 열린 태국 본선에서는 총 18개 팀이 나서 열띤 경연을 벌였다. 참가팀들은 저마다 한국방문의해 홍보대사인 소녀시대를 비롯하여, 2PM, 빅뱅, 비스트, 카라, 샤이니, 2NE1, 에프엑스 등의 커버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태국은 일본과 함께 커버댄스대회가 여러 번 개최된 나라답게 수준 높은 무대매너와 완벽한 무대 의상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마디로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던 것.

이 날, 우승팀은 애프터스쿨의 '뱅'을 커버한 남성 7인조 '넥스트스쿨(Next School)'. 단지 K-POP이 좋아서 인터넷으로 만나 팀을 꾸린지 1년이 되었다는 이들은 "무대에 최선을 다했고, 한국에 가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태국에서의 K-POP의 인기는 엄청나다. 수많은 커버댄스 대회가 열리고 대회에 참가한 몇몇 팀은 이미 대회 우승 경험은 물론 오리지널 아티스트와 한 무대에 선 경험도 갖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넥스트스쿨' 역시 '치앙마이 커버댄스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고, 몇몇 팀은 팬클럽까지 있어 무대에서 팀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지축을 울릴 듯 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번 태국 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무대의상이었다. 2PM을 커버한 '디비니티 파티(Divinity Party)'의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인 2PM은 "의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것인 줄 알았다.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하다"며 놀라워했다. 이어지는 소녀시대, 비스트, 에프엑스, 2NE1, 애프터스쿨 등을 커버한 팀들 역시 뛰어난 실력과 완벽에 가까운 무대의상으로 언뜻 보면 오리지널 팀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표정, 몸짓, 의상에 카리스마까지 똑같다 '수준 높은 태국의 커버댄스팀'

의상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SBS의 '스타킹'에도 출연했던 '얼짱' 팀은 슈퍼주니어의 커버댄스 팀. 멤버 신동과 스타일은 물론 몸매까지 똑같은 팀원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안무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표정, 몸짓, 카리스마까지 똑같이 해낼 수 있다"며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 빅뱅을 커버한 '롤리팝 CZ'의 태양 역할을 맡은 멤버는 태양을 우상으로 삼아 손동작, 스타일, 머리모양, 춤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태양이 스타일을 바꾸면 자신도 바꾼다고 했다. 2PM과 진행을 맡은 개그우먼 김신영은 "태양이 여기 와 있는 줄 알았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장은 수용인원 보다 더 많은 팬들이 몰려 미처 입장하지 못한 팬들은 공연장 밖에서 그 열기를 만끽하기도 했다.

마침 공연장에는 2PM 멤버인 태국 출신의 '닉쿤' 어머니가 찾아와 아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닉쿤의 어머니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알아본 팬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순식간에 모여들었는가 하면, 심사위원인 2PM의 뒤편에 자리를 잡은 가족들과 닉쿤이 인사를 나누는 장면에 공연장에 있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가족 상봉을 축하하기도 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은 "태국은 경연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 우승자를 가리기가 힘들었다"며 "'넥스트스쿨팀'의 우승 선정 이유는 단순히 K-POP을 모방하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이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아울러 "일방적이 아닌 쌍방향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한류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류 열풍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긴다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한국관광공사, 아시아나가 후원하는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단순히 보는 팬덤에서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팬덤으로의 발전된 영역으로, K-POP과 같은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열풍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며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유럽 미주 등지에서 참가를 신청한 64개국 약 1700여 개 팀의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1차 예선이 치러졌다. 이어 9월 6일 러시아(모스크바)를 시작으로 7일 브라질(상파울로), 11일 일본(도쿄)와 미국(LA), 18일에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에서 현지 예선이 진행됐으며, 27일 서울에서 한국 본선 대회가 치러진다. 본선을 통과한 팀은 오는 10월 3일 '한류드림페스티벌'이 열리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MBC의 예능과 다큐가 결합된 엔터다큐 '커버댄스 페스티벌 K-POP 로드쇼 40120'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8부작으로 매주 밤 11시에 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