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출범한 연예인 승마단 '호스타'가 한국마사회로부터 승마장비 지급 명목으로 19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승마단 출범 전 42명의 연예인이 3달 가량 무료 승마강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연예인 승마단 구성 및 지원내역'에 따르면 마사회는 연예인 승마단을 창단하기 이전인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한 달 코스로 총 3차례에 걸쳐 무료강습을 지원했다. 이들 가운데 임호 이상윤 남상미 엄지원 정가은 신지수 등 15명의 연예인을 승마단원으로 최종 선정해 지난 16일 연예인 승마단을 창단했다.
이는 승마 활성화를 통한 말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연예인을 활용해 '승마'의 친숙한 이미지 전달을 통해 승마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마사회가 연예인 승마단에 승마바지, 헬멧, 부츠 등 승마에 필요한 장비 지원 명목으로 쓴 비용은 총 1900만원. 1인당 127만원 꼴이다.
승마단 출범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강습조교와 장소를 지원해 주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