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거침없는 언행이 구단 주주총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외신들은 지난 주말 열린 레알 마드리드 총회에서 일부 주주들이 무리뉴 감독을 성토했다고 보도했다.
한 주주는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와의 슈퍼컵 결승전에서 상대팀 코치를 눈을 치른 일을 거론하며 "클럽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주는 "무리뉴 감독이 경기 결과가 안 좋을 때마다 심판 탓을 하며 불만을 터트린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무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지도자이다. 잘 못된 판정에 충분히 비판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옹호했다. 참석자 다수가 무리뉴 감독을 지지했지만 취임 첫 해보다 분명 분위기가 안 좋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