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삼성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서 강봉규의 역전 2루타와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5대3의 승리를 거뒀다. 76승2무47패를 마크한 삼성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2회말 두산 손시헌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3회초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와 2사 만루서 터진 강봉규의 3타점 우월 2루타를 앞세워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5-3으로 앞선 6회말 2사 1,2루서 선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을 투입해 위기를 넘겼고, 권 혁 안지만이 불펜 바통을 이어받아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차우찬은 5⅔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2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 일본의 사사키가 가지고 있던 최다연속 세이브 아시아 기록(22경기)을 경신했다. 시즌 45세이브.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