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지' 지동원(20·선덜랜드)이 노리치시티 원정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동원은 27일 새벽 4시(한국시각) 노리치시티 홈구장인 캐로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시티전에서 0대2로 뒤지던 후반 23분 교체 출전했다. 지동원은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리처드슨에게 안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만회골을 도왔다. 리그 첫 도움이다.
지난 10일 첼시전 데뷔골에 이어 1골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지동원은 이날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섰다. '포지션' 경쟁자 코너 위컴 역시 세세뇽과 교체되며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투 톱' 세세뇽, 니클라스 벤트너의 호흡이 경기 내내 삐그덕거리자 스티븐 브루스 감독은 평소보다 빨리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지동원은 후반 28분 왼쪽 크로스를 위컴에게 연결했고, 후반 31분 왼쪽에서 페널티박스 정면 본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리처드슨의 만회골을 도우며 유효한 공격 카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 슬라이딩으로 문전 쇄도하는 저돌적인 플레이 역시 인상적이었다.
지동원-위컴-벤트너 공격수 3인방이 모처럼 발을 맞췄다. 영건들의 의욕적인 플레이가 이어지며 만회골이 터졌고, 골 이후 세세뇽-벤트너 투톱이 뛰었던 전반에 비해 확실히 활발해진 공격 움직임이 감지됐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올시즌 첫 승격팀인 노리치시티에 1대2로 패하며 스토크시티전 4대0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올시즌 승격된 노리치시티는 볼턴 원정 2대1 승리에 이어 홈 첫승을 신고하며 2연승을 달렸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