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전남 감독은 아쉬운 표정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중요한 일전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전남은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정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쉽다. 실점하고 잘 쫓아갔는데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다"며 "남은 4경기에 지장 있을 수 있는데 내일부터 수습해서 충분히 할 수 있게 하겠다. 6강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인 수비에서 3골이나 허용한게 컸다. 정 감독은 이에 대해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못한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 자체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 것이 컸다"고 분석했다.
정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6강에 대한 압박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를 덜어주는 것부터 시작이다"고 했다.
잘하기 보다는 우리 실수 많았다. 경험 부족, 스트라이커부터 수비 시작이다.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못했던 것이 빌미 제공, 수비의 문제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 것이 문제, 점검하겠다.
성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