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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강원의 미래, 18세 이우혁 활약 만족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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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강원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로 승점을 추가했고 전략적으로 기용한 선수들의 활약이 만족스러웠다.

강원은 24일 밀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6라운드 경남 원정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원정에서 모처럼 승점을 올리니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싶다.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강원은 지난 8월 20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0대0 무승부로 승점 1을 따낸 이후 약 한달여만에 원정 승점을 따냈다. 올시즌 원정경기 성적은 4무9패.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오랜 부상을 털고 선발출전명단에 복귀한 정경호에 대해서는 "약 1년만에 선발출전했는데 움직임이 좋았고 활동폭도 넓었다. 의욕도 넘쳤다.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줘서 잔여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김 감독을 더 웃게 만들었던 건 정경호가 아닌 18세 신예 이우혁이었다.

올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우혁은 이날 경남전에서 올시즌 첫 선발출전했다. 윤빛가람을 전담 마크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전부터 "이우혁을 주목해 달라"며 기대감을 높였던 김 감독으로서는 미래를 발견한 듯 연신 미소지었다.

"나이가 만 18세다. 강원에서 미래를 보고 성장시켜야 할 선수다. 첫 선발출전이지만 패스나 수비 면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다. 윤빛가람에 주눅들지 않고 대등하게 경기를 해서 칭찬해주고 싶다."

이어 잔여시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내년 시즌에 대한 리빌딩 보다는 승리가 절실하다. 그는 "원정경기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강원 서포터들에게 미안하다.승리로 보답하고 싶다. 내년 시즌도 준비해야 하지만 남은 4경기가 중요하다"며 1승 추가를 목표로 삼았다.

창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