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활동량이 부족했다."
경남 윤빛가람(20)이 강행군에 녹초가 됐다.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전을 출전한 뒤 3일만에 경기에 나서느라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얼굴이 수척했다.
윤빛가람은 강원과의 K-리그 26라운드를 0대0 무승부로 마친뒤 "6강에 들려면 승점 3이 필요했는데 1점밖에 챙기지 못해 아쉽다. 득점력이나 패스 플레이의 부족함이 많이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기용해주시니 이에 보답했어야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수비에서 활동량이 부족했다. 앞으로 휴식을 잘 취해 다음 경기에서 잘 하겠다"고 밝혔다.
윤빛가람이 기록한 슈팅 5개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 전반 30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만이 골문으로 향했다. 오만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뒤라 프리킥에 대한 기대감 컸지만 3차례의 프리킥 슈팅은 모두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체력이 좋지 않다보니 슈팅에 힘이 실리지 못했고 꺾이는 각도 밋밋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에 대한 욕심은 여전했다.
"직접 프리킥이 났을 때 욕심도 부렸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보니 잘 맞지 않았다. 세트피스 훈련 많이 했는데 아쉽다. 잔여경기에서 팀으로서는 승점을 많이 챙기는게 목표고 개인적으로는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 지난해보다 공격 포인트가 부족하다. 남은 경기 집중해서 포인트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