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올림픽 동반 본선행을 노리고 있는 이라크가 악재를 만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한국시각) 이라크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 홈 경기를 이라크가 아닌 제3국에서 치르라고 명령했다. FIFA는 지난 2일 아르빌에서 열린 이라크-요르단 간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이라크축구협회가 FIFA의 안전 규칙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이라크는 FIFA 통보가 있을 때까지 제3국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으며, 10월 초까지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전을 치를 제3국을 FIFA에 추천해야 한다.
이라크는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A조에 요르단 중국 싱가포르와 한 조에 속해 있으며, 1승1패 승점 3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B조에 우즈베키스탄 호주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포함됐다. 21일 우즈벡과의 1차전에서 0대2 완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진 상태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