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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중국에 패해 결승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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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가 런던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홈팀 중국에 패해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농구대표팀은 24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과의 4강전에서 43대5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런던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3위를 확보해야 대륙별 올림픽 예선 탈락팀 간에 벌이는 최종 예선에 나가게 된다.

한국은 이날 적극적인 수비로 중국의 득점력 봉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시 밀착수비에 나선 중국의 수비진에 막혀 공격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20차례의 3점슛 시도에서 양동근의 1골이 유일할 정도로 성공률이 떨어졌다. 주포 문태종 역시 상대 압박 수비 속에 6득점에 그쳤다.

문태종과 양동근 등의 공격으로 1쿼터를 11-8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도 시소게임을 벌이며 19-21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2분30초 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하는 사이 순예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8점차로 벌어졌다. 아픈 발목으로 출전을 강행한 양동근의 종횡무진 활약 속에 점수차를 좁혀 3쿼터를 30-36으로 마쳤다.

4쿼터 시작 후 김영환의 자유투로 4점차까지 줄였지만 김주성이 5반칙 퇴장당하며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종료를 6분여 남긴 시점에 잇단 턴오버 속에 11점차까지 벌어지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종료 3분여전 압박수비로 승부를 걸어 5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43-52로 뒤진 종료 1분6초 전 양희종의 자유투 3개가 모두 빗나간 점이 아쉬웠다. 양동근은 홀로 두자릿수 득점(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부의 흐름을 돌리지는 못했다.

한국에 승리한 중국은 25일 요르단과 결승전을 치른다.

우한(중국)=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한국-중국전 기록표(24일·중국 우한스포츠센터)

팀명=1Q=2Q=전반=3Q=4Q=최종

한국=11=8=19=11=13=43

중국=8=13=21=15=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