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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 유일의 매치플레이, 먼싱웨어챔피언십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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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하나밖에 없는 매치플레이 대회인 '먼싱웨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1억원) 결선이 23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장소는 경기도 여주의 캐슬파인 골프장이다.

3월부터 차례 차례 예선이 치러져 이제 최종 32명만 남았다. 매치플레이는 2명이 한 조로 홀별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매치플레이는 개인 종목인 골프에 승부 방식을 접목시킨 독특한 토너먼트 형태다.

첫날에는 32강전, 이틀째는 16강전과 8강전, 마지막날은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대회 이틀째와 사흘째는 하루에 36홀을 치러야하는 강행군이다. 정신력에 강한 체력까지 요구된다.

이미 64강전에 약간의 파란이 일어났다. 디펜딩 챔피언인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이 탈락하고 준우승자인 박노석(44)도 떨어졌다. 대신에 천지현, 유경윤, 변진재 등 새내기들이 대거 32강전에 진출했다. 현재 32강에는 지난해 상금왕인 김대현(23,하이트)과 올해 스바루 클래식 우승자인 홍순상(30·SK텔레콤), 올시즌 상금랭킹 2위인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 등이 합류한 상태다.

이번 대회에는 올시즌 상금랭킹 1위 김경태는 일본에서 뛰고 있어 참가하지 못했지만 상금랭킹 2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출전했다. 무엇보다 올시즌 2승을 거둔 선수들이 한 명도 없어 첫 멀티 우승자가 나올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의미있는 움직임도 있다. 캐슬파인 골프클럽의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결승전이 치러지는 25일 경기진행요원으로 참가한다. 이밖에 여주도자기 축제기간에 맞추어 대회장에서는 도자기 체험행사와 먼싱웨어 르꼬끄골프 제품 할인행사, 유명선수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