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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밴드, '슈스케3' 제작진 사과에 "원본영상도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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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 3' 톱10에 올랐으나 제작진의 편집 조작을 주장하며 지난 17일 합숙소를 무단 이탈해 논란을 빚은 예리밴드가 20일 제작진의 공식 사과 이후 또 다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예리밴드는 20일 팬카페에 "사과문인데 사과가 없다"고 제작진을 비판하며 "'조작까진 아니지만 약간의 왜곡은 있었다. 예리밴드가 타협을 모르는 아집스런 밴드였던 건 사실이다. 윤종신씨만 끝까지 예리밴드를 지지해 결국 사태가 이 지경이 되었다' 이렇게 정리되는 분위기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윤종신씨가 억지로 우겨서 톱10에 올려진 밴드가 아니라 슈퍼위크 3차에서 만장일치로 합격한 4팀 중 한 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본영상'이라고 올려진 영상의 마지막 컷 부분 헤이즈 분들의 모습은 논의 직후 모습이 아닌 3차 심사 직후의 모습이었다"며 제작진이 공개한 원본영상조차 왜곡이 있다고 주장했다.

예리밴드는 "유머가 사람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더라도 그 중 한 사람이 상처를 받는 이야기였다면 그것은 최악의 유머다. 프로그램의 재미가 인권이나 명예보다 우선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결승 이후 8개월여간 톱10 멤버들이 엠넷과 관련된 모든 행사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부분 역시 인권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처우를 해줄 것을 엠넷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일로 윤종신 선배님, 그리고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헤이즈 분들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수많은 밴드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스태프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슈퍼스타K 3' 제작진은 예리밴드의 편집 조작 주장에 대해 16분 분량의 원본영상을 19일 공개한 데 이어, 20일에는 "보다 신중히 만전을 기해 제작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