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공격수 배천석(21·빗셀 고베)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6월 요르단과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을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수줍음이 사라졌다.
배천석은 "자신있다"는 말로 현재의 컨디션을 설명했다.
자신감의 원천은 두 가지다.
첫째, 상대가 오만이다. 배천석은 지난 6월 1일 오만과의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한국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대학생에 불과했던 그는 홍명보호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오만이 이번 상대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를 악물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배천석은 "득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둘째, J-리그 진출로 자신감이 부쩍 생겼다. J-리그 빗셀 고베 진출 이후 3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느낀 바가 많다. 그는 "많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J-리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많은 경험을 했다. 여유가 생겼다"고 답했다.
대표팀 합류만으로 얼떨떨했던 과거는 좋은 기억일 뿐이다. 이제는 김현성(22·대구)과 당당히 팀의 주전자리를 노릴 최전방 공격수 후보로 떠 올랐다. 배천석은 "현성이형과 주전 경쟁을 해야 하지만 (투입된다면) 골 넣을 자신있다"며 선발 출전을 욕심냈다.
배천석의 자신감은 21일 열릴 오만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열리는 창원축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