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로 유명세를 탔던 충북 청주 수암골이 KBS2 새 수목극 '영광의 재인'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암골은 2009년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2010년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이 이뤄지면서 드라마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올해는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영광의 재인'에 청주시가 촬영지원에 나서면서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영광의 재인'의 촬영이 이미 청주시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암골에는 별도의 세트장을 지어 촬영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주인공 영광(천정명)의 어머니 역을 맡은 최명길씨가 국수집을 운영한다는 설정"이라며 "세트장이 '제빵왕 김탁구'에서 나온 빵집에서 불과 15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청주시는 관광 수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드라마 촬영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암골 주민들이 "청주시가 마을 주민들과 상의 없이 드라마 촬영 계획을 통보했다"며 '영광의 재인' 촬영 반대에 나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면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2군 프로 야구선수 김영광과 여주인공 윤재인(박민영)이 인생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주의 남자'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될 예정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