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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양용은 한국골프 자존심, 투어챔피언십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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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이 한국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둘은 나란히 세계 최고인 미국 무대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30명이 추려졌다. 최경주와 양용은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둘이 한꺼번에 투어챔피언십(22일밤 시작)에 출전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09년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양용은은 그해 투어 챔피언십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최경주는 2009년에는 부진했지만 지난해는 투어 챔피언십을 경험했다.

이날 BMW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경주는 1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페덱스컵 랭킹은 13위다.

양용은은 아슬 아슬했다.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20위 밖으로 밀려났으면 그대로 시즌을 마칠 뻔했다. 양용은은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특히 양용은은 전반에 2타를 잃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으나 후반에 버디 3개를 낚아내며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BMW챔피언십 우승은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로즈는 지난주 페덱스컵 랭킹이 34위에 불과했으나 이 우승으로 3위가 됐다. 합계 11언더파의 존 센든(호주)은 준우승.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