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킬러 이동국(32)이 K-리그 새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동국이 앞으로 5경기씩 남은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에서 도움왕을 차지할 경우 사상 최초로 개인상 타이틀 4개(MVP, 득점, 도움, 신인상)를 모두 가지게 된다. 이동국은 2년전 MVP(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신인상은 98년 포항 스틸러스로 데뷔할 때 받았다.
이동국의 이번 시즌 도움왕 등극 가능성은 높다. 25라운드까지 13도움으로 10도움인 염기훈(수원) 몰리나(서울)에 3개 앞서 있다. 또 이동국은 1도움을 추가할 경우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도움인 14개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K-리그 역사에서 개인상 3개까지 받은 선수는 이동국을 포함 5명이 있다. 신태용(성남 감독)이 MVP 2회, 득점왕, 신인상을 받았지만 도움상이 없다. 고정운 이천수 이흥실(전북 수석코치)은 MVP, 도움상, 신인상을 받았지만 득점상을 못 받았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14득점으로 득점 순위에선 3위를 달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