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바람'이 거세다. 알렉시스 톰슨(16·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는 미래 유망주의 첫 우승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톰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장(파72)에서 끝난 나비스타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티파니 조를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톰슨은 2005년 18세 9개월 17일 만에 우승한 폴라 크리머(미국)의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4월 AV넷 클래식에서는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지만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티파니 조는 12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로 톰슨을 3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톰슨은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을 따돌렸다. 3라운드 2위였던 이미나(30·KT)는 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로 후퇴했다.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최나연(24·SK텔레콤)은 합계 5언더파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