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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톱10 예리밴드, 숙소 무단 이탈 충격. 또다시 편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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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톱10 예리밴드, 숙소 무단 이탈 충격. 또다시 편집 논란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Mnet '슈퍼스타K'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슈퍼스타K'는 시즌 3를 시작한 가운데 최근 슈퍼위크를 통해 톱 10을 선발했다. 이런 가운데 톱 10에 선발된 예리밴드가 프로그램 편집에 불만을 제기하고 숙소를 무단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예리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한승오는 18일 오후 자신들의 카페에 '무단 이탈'과 관련해 글을 남겼다.

한승오는 "저희는 어제 숙소를 무단 이탈하여 각자의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톱 10 합격자들은 프로그램이 끝나는 11월 초까지 비밀 장소에서 합숙을 진행한다.

한승오는 "저희는 모 CF촬영을 밤새 끝내고 장소를 이동하여 새벽 5시경부터 아침 9시까지 강남의 모 스튜디오에서 해당 CF의 음원 녹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잠깐의 휴식시간에 녹음실에서 인터넷으로 저희 소식을 검색해보다가 경악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력한 만큼 멋지게 방송이 나가고 있으리라는 기대는 처참한 실망과 좌절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40세의 늙은 나이로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그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되어 있었고 저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거지 같은 팀이 되어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승오는 "슈퍼스타K는 '악마의 편집' '막장방송' 이라는 수식어들을 스스로 훈장처럼 달고 다니며(중략) 편집기술로 미화하고 있습니다. 24년간의 제 음악 인생이 한 순간에 재활용 조차 불가능한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건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라고 억울해 했다.

결국 멤버들은 바로 숙소를 나와버렸고 Mnet과 제작진에게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그동안 '슈퍼스타K'는 계속된 편집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이런 가운데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할 톱 10 진출자가 숙소를 무단 이탈하며 '슈퍼스타K 3'는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