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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강원전 승리로 숨통 틔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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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을 틔워준 승점 3이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수원 삼성 입장에서는 큰 고비였다. 조바한전을 치른 뒤 체력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강원FC전이었다. 강점이었던 매끄러운 미드필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고, 장대비까지 겹쳐 전술 실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수원은 마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을 1대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3승3무9패 승점 42(득실차 +13)를 기록했다.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9)와 맞붙는 3위 FC서울(승점 42·득실차 +10)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윤성효 수원 감독(49)은 "조바한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 뒤인데다 원정에 비까지 내려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점 3을 따낸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기지 못했다면 향후 6강 행보가 가시밭길이 됐을 것이다. 여유를 가져다 준 승점 3"이라고 강원전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수원은 또 한 번의 고비를 앞두고 있다. 24일 대구FC와 리그 26라운드를 치른 뒤, 이란 이스파한으로 날아가 조바한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힘겨운 원정길에서 돌아온 10월 2일에는 리그 최대 라이벌 서울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1주일 새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윤 감독은 "대구전 전까지 주중 경기가 없는만큼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3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릉=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