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커플을 한 번에 셋까지 봤다!"
'눈치 300단' 연애 고수 납셨다. 걸그룹 달샤벳이 비스트 용준형과 카라 구하라의 공개 연인 선언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간의 연애에 대해 최초로 공개했다.
달샤벳 멤버 6명이 한자리에 모이니 자연스럽게 '남자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남자들도 모이면 여자 얘기를 하는데, 우리도 당연히 숙소에선 남자 얘기를 많이 한다"는 설명이다. 아니, 오히려 "아이돌도 사람인데…"라며 눈을 빛낸다.
이렇게 연애담에 적극적인 걸그룹은 처음이다.
그럼 멍석을 깔아주자. 달샤벳, 실제 대시를 받은 적 있나!
그렇게 발랄하던 멤버들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맏언니 비키는 "물론 아이돌끼리의 연애에 찬성하는 편이고 대시를 받으면 '올 것이 왔구나' 할 것 같다. 하지만 공개 연애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개 연애를 하다 보면 아직 어린 나이에 상처가 될 수도 있을 뿐더러 서로의 팬들이 싸우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연예인끼리 사귈 경우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소문도 쉽게 나기 때문에 위험 부담도 크다. 또 서로의 인지도나 인기도가 차이가 클 경우에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래서 공개 연애 만큼은 피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꽤 구체적인걸 보니 수상하다. 비키는 "아이돌 스타 끼리의 연애를 왜 모르겠나. 한 번에 세 커플이 사귀는 것도 봤다"며 깔깔 웃었다. 혈기 왕성한 청춘들이 모여있으니 핑크빛 로맨스가 생기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믿기 힘들다. 하지만 그는 "딱 보면 보인다. 티가 난다"고 호언장담 했다.
모두 말한다. "좋은 오빠 동생이에요"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답니다"라고. 이 멘트들 사이에서 어떻게 그 '연인 티'를 발견한단 말인가?
달샤벳이 공개한 그 첫 번째 팁은 '활동 시기가 같은 그룹을 주목하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스케줄이 있어 다른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다. 예능이나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마주치는 그 얼굴 밖에 없다는 말.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생활 패턴이 같다 보니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간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팁은 '유난한 친분을 주목하라'. 주변에 있는 남자 혹은 여자 멤버가 자신의 연인을 좋아하면 안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티를 낼 수 밖에 없다고.
그래서 그 '아이돌 연인'은 누구란 말인가? 달샤벳은 "그것 만큼은 절대 비밀"이라며 "두 가지 팁만 잘 생각하고 둘러보면 쉽게 사귀고 있는 멤버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