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 여자배구가 신흥강호 태국에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각) 대만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1년 아시아선수권 8강 2차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7, 25-17, 25-13,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을 포함 1승 1패를 기록했다.
1세트는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김연경과 황연주의 공격을 앞세워 22-19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그러나 태국의 거센 반격에 고개를 숙였다.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맥없이 쓰러질 한국이 아니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한국은 주포 김연경을 앞세워 3세트도 따냈다. 태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특유의 속공 플레이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4세트에서도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공격을 묶어 승리를 일궈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