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임태훈의 1군 등판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겁다. 17일 잠실 롯데전에 2군으로 내려간지 116일만에 다시 올라와 1이닝을 던진 임태훈에 대해 두산팬들은 박수로 복귀를 환영했지만 롯데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홈이 아닌 원정에서는 야유속에서 등판을 해야한다.
하루가 지난 18일 임태훈은 "우리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셨던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면서 팬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내가 계속 짊어져야할 부담이다. 감수하겠다"라고 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공교롭게도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이 터진 이후부터 두산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임태훈은 "(팀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죄송하다. 내가 빠진다고 해서 팀 전력에 큰 차이는 없었겠지만 분위기를 좋지 않게 만들었다"고 했다.
임태훈은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이것을 하겠다, 저것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경기에 나가면 열심히 던지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