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은행인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가 결정되면서 국내 골프계도 충격에 빠졌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올해초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과 함께 대형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국내에서 수 년간 남자 대회를 개최하는 등 골프 마케팅에 적극적이었다. 이승호 김형태 류현우 황인춘 맹동섭 정지호 윤정호 등 7명의 남자 골퍼들은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다. 여자선수들 역시 윤슬아 조윤희 장수화 김유리 이정연 등 톱클래스다.
토마토저축은행 측은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18일 선수들에게 현상황을 통보했다. 선수들에게는 올해 계약금이 지불된 상태이고, 우승 등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골프단 측에서 보험을 들어뒀기 때문에 향후 지급에 문제가 없다. 다만 메인 스폰서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선수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토마토저축은행 골프단 김주택 팀장은 이날 "선수들에게는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했다. 은행이 힘든 상황이지만 자구노력을 거쳐 다시 회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향후 선수들의 투어 활동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당분간 토마토저축은행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계속해서 사용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