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이 중국에서 한류스타로서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원빈은 중국에서 16일 개봉하는 영화 '아저씨'의 프로모션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아 수많은 언론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14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원빈은 예상치 못한 팬들의 기다림에 VIP 통로를 통해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가려던 원래 계획을 변경, 일반 출구로 나가 짧게나마 팬들에게 모습을 비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무려 10년 전 중국에서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가을동화' 이외에 이렇다 할 중국활동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는 뜻밖이었던 것. 이런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듯 원빈의 일거수일투족은 수많은 언론사와 파파라치를 통해 취재됐고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에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튿날인 15일에 열린 기자회견에도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 소후닷컴을 비롯한 100여 개가 넘은 언론사가 참석해 열띤 취재열기로 원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원빈은 16일 베이징 최대규모의 멀티플렉스 극장 4곳에서 2000여명이 넘는 팬들과 무대인사 및 간단한 팬미팅을 가졌다. 무대인사를 가진 상영관은 모두 매진사례를 보이며 '아저씨'의 중국 흥행을 예감케 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도 계속해서 원빈과 영화에 대한 극찬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중화권 최대 영화정보 사이트 엠타임즈에서는 평점 8.1점을 얻어 함께 개봉하는 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원빈은 "중국에서도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공항에서부터 정말 놀랐다. 특별한 활동이 없었음에도 절 알아봐주시고 이렇게 영화관까지 찾아와주신 중국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잠깐이지만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화 '아저씨'의 프로모션을 담당한 ERG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곧 원빈 광풍이 불 것이다. 중국에서의 취재 열기가 정말 뜨거웠다. 언론 뿐만 아니라 수많은 파파라치가 프로모션 일정 내내 주변을 맴돌았다" 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아저씨'의 중국 개봉 소식에 팬들의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개봉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높은 관객수가 예상된다" 고 전했다.
한편 '아저씨는 16일 중국 개봉에 이어 17일 일본에서도 개봉한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