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숭용(40)이 통산 6번째로 2000경기에 출전했다.
이숭용은 16일 목동 두산전에서 8회초 1루수로 교체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2000경기 출전은 양준혁(전 삼성) 김민재(전 한화) 전준호(전 넥센) 김동수(전 넥센) 박경완(SK)이 기록했었다. 또한 이숭용은 이적없이 20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숭용은 94년 태평양에 입단, 96~2008년 현대, 2009년부터는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었다. 현대는 태평양을 인수했고, 히어로즈는 현대를 기반으로 창단된 팀이다.
한편, 넥센구단은 18일 목동 삼성전을 '캡틴 오 마이 캡틴(Captain, oh my captain)'으로 명명하고, 이숭용의 은퇴 경기 및 은퇴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남 승빈군(4)이 시구를, 이숭용이 시타를 하는 이날 은퇴식은 1,2부로 나뉘어 열린다.
1부 행사에서는 이숭용의 친구인 트로트 가수 서진필씨가 축하 공연을 하며, 선수시절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클리닝타임에 펼쳐지는 2부에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이숭용의 고별사 낭독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목동=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