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이 6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LG 이상열은 16일 잠실 SK전에서 8회 1사 1루 상황에서 팀의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프로 통산 10번째 투수 600경기 출전. 이상열은 박정권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겼다. ⅓이닝 무실점.
이상열 이전에 투수 600경기 출전 기록은 2000년 김용수(LG·은퇴)을 시작으로 2009년 오상민(LG·은퇴)까지 총 9명이 달성했다. 이상열은 LG 소속으로 4번째이며, 현역 선수 중 유일한 600경기 출전 선수가 됐다.
지난 96년 한화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상열은 현대, 히어로즈를 거쳐 지난해부터 LG에서 뛰고 있다. 군입대로 뛰지 못한 2005년과 2006년을 제외하고 14시즌을 뛰었다. 한시즌 최다 출전 기록은 2004년 현대 시절에서 기록한 81경기. 올시즌에는 전날까지 73경기서 42⅓이닝을 던지며 6패 18홀드 3세이브 방어율 4.04를 기록중이었다.
한편, 이상열은 600경기 출전으로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기념상을 받는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