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의 새내기 윤일록(19·경남)이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청소년대표팀 시절 수도 없이 드나들었던 파주NFC이지만 이전과는 느낌이 다르다. 한 단계 올라서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13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전(21일·경남 창원축구센터)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된 윤일록은 "올림픽대표팀 처음 합류했으니 좋은 모습 보여야죠"라며 밝게 웃었다.
24명의 태극전사 중 가장 어린만큼 막내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기세다. "나이가 제일 어리니깐 뒤에서 형들을 보조할 거예요."
때문인지 주전경쟁보다는 팀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게 먼저다. 그는 "주전 경쟁은 따로 생각하지 않아요.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빨리 알아내서 따라가려고 노력해야죠. 홍명보 감독님이 많이 움직이는 플레이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라며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소개했다. 오만을 차치하더라도 중동과의 대결도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도 잔뜩하고 있다.
그는 포지션에 대해 "감독님께서 아직 아무 말씀이 없으셨어요. 소속팀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나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데 올림픽대표팀에서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섀도 스트라이커가 편한데"라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할게요"라며 올림픽대표팀 첫 외출을 반겼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