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이하 오작교)에서 정웅인과 류수영의 '연애 잔혹사'가 본격화됐다.
11일 방송한 '오작교' 12회 분에서는 '오작교 농장 ' 장남 황태식(정웅인)이 예진(윤주희)과 알콩달콩하며 연애 감정을 피워가고 있는 가우데 위기를 맞았다.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김미숙(전미선)의 적극적 공세도 마다하고 예진과의 결혼을 꿈꾸며 행복한 데이트를 했던 황태식에게 의문의 소포상자가 배달된 것. 소포 상자 겉에서 '안젤리카'라는 이름을 본 황태식은 '아연실색'했다. 소포상자를 열자 그 안에서는 황태식과 안젤리카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프린트된 컵과 다이어리 만년필이 들어있었던 것. 동봉된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황태식의 얼굴은 점점 심각하게 변해갔고, 편지를 읽고 난 후 심란한 얼굴로 방안을 서성거리던 황태식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사건이 터졌음이 예견됐다.
또 황태범은 차수영(최정윤)에게 자신이 결혼할 수 없음을 구구절절 털어놨다. "스물한 살에 만나 십년을 사랑했던 여자가 떠나버린 후 그 어떤 여자도 만날 수 없다"고 말한 황태범은 차수영에게 "양육비를 주겠다"고 말했고, 이에 흥분한 차수영은 "친권포기각서를 써라"고 요구했고 이 대화를 두 동생인 황태희(주원)와 황태필(연우진)이 들으며 극적 긴장감이 더했다.
한편 이날 '오작교'는 19.4%(AGB닐슨)를 기록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