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브랜드는 수퍼카인 '렉서스 LFA 뉘른부르크링 패키지'가 독일 라스트팔렌주 소재 '뉘른부르크링(Nurburgring)' 북쪽 코스의 테스트 주행에서 지난달 31일 7분 14초의 랩타임(트랙을 일주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F1(포뮬러 원) 서킷이기도 한 '뉘른부르크링'은 고난도 코스 구성으로 인해 세계 유명 메이커들의 신차주행 시험장으로 명성이 높으며, 'LFA' 개발의 모태가 되었던 곳이다. 특히 '지옥의 주행'으로 일컫는 북쪽 코스에서의 주행기록을 최고로 평가 받는다.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출시된 'LFA 뉘른부르크링 패키지'는 연간 500대만 한정 생산하는 LFA 표준모델 중에서도 서킷주행에서 보다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사양을 변경한 '50대 한정판' 모델이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화이버) 프론트 스포일러, 고정 리어 윙 을 통해 공기역학특성을 최적화 하는 한편, 서킷주행에서 적합한 서스펜션과 전용휠을 장착, 고속주행시의 조종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엔진의 최고출력은 LFA 표준모델의 560마력보다 향상된 571마력이다.
2012년 생산을 앞두고 성능확인 차원에서 실시된 이번 확인주행에서는 타이어도 표준모델과 동일한 '브리지스톤 포텐자 RE070' 이 탑재되는 등 실제 양산 모델이 그대로 사용되었다. 이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이 기록은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렉서스 브랜드 관계자는 "실제 양산모델의 성능을 점검하는 이번 확인주행에서 '지옥의 코스'라 불리는 '북쪽코스'에서 놀라운 기록을 수립했다"며 "역동적인 주행성능에서 렉서스의 기술력이 보다 강력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