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72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돌아온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전 4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8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6이닝동안 2안타 6삼진 1실점(비자책)을 하는 호투를 바탕으로 4대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고동진의 2루타에다 이대수의 희생번트, 그리고 신경현의 3루수 옆을 꿰뚫는 결승 2루타로 균형을 깼다. 넥센은 류현진이 내려가고 박정진으로 투수가 바뀐 7회말 알드리지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을 묶어 무사 1,2루의 황금 찬스를 맞았지만 송지만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고, 강정호가 삼진, 그리고 허도환이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한화는 9회초 2점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챙기며, 시즌 9승으로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에 한발 더 다가섰다. 또 한화는 이날 LG에 패한 6위 두산을 1경기차로 압박했다. 넥센은 6연패를 당했다.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